미산의 자작시

소백산의 신록

새밀 2008. 5. 4. 09:32
      소백산의 신록/미산 윤의섭
      
      소백의 산록이 
      죽령을 따라오며
      아름다운 능선이 춤추듯 부드럽다.
      산벗꽃 낙화 지고
      신록에 외워 쌓여 
      금가루 뿌린 듯 눈이 부시다.
      희방사 절길 따라
      산정으로 오르니
      화장한 철쭉 뒤에
      늙은 주목이 
      뼈를 들어내고 
      소나무 신갈나무 
      목본木本들이 즐비하다.
      해마다 변치 않는
      5월의 신록
      너는 내 마음을 들뜨게 한다.
                                    20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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