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晩.황혼)[두보의 시공부120] [두보의 사공부120] 晩(만.황혼)/미산 윤의섭 杖藜尋巷晩 지팡이 짚고 저녁 골목을 찾아 나선다 장려심항만 炙背近牆暄 따스한 담장에 기대어 햇볕에 등을 쪼인다. 적배근장훤 人見幽居僻 사람들은 궁벽하게 산다 말하겠지만 인견유거벽 吾知拙養尊 나는 겸손함의 심성 키움이 존귀함을 안다. 오지졸.. 두보의 시공부 2008.03.08
晝夢(주몽.낮꿈)[두보의 시공부119] [두보의 시공부119] 晝夢(낮꿈)/미산 윤의섭 二月饒睡昏昏然 초봄이라 실컷 자고 나도 흐리멍덩하고 이월요수혼혼연 不獨夜短晝分眠 밤이 짧아서 낮까지 자는 건 아니다 부독야단주분면 桃花氣暖眼自醉 복사꽃 따스한 기운에 눈이 취한 듯 도하기난안자취 春渚日落夢相牽 봄날 물가에 해가 지면 꿈을.. 두보의 시공부 2008.03.01
曉望(효망.새벽에 바라보다)[두보의 시공부118] [두보의 시공부118] 曉 望(효망.새벽에 바라보다)/미산 윤의섭 白帝更聲盡 백제성에 딱딱이 소리 그치고 백제경성진 陽臺曙色分 양 누대에 새벽빛이 분명하다 양대서색분 高峰寒上日 높은 봉우리 떠오르는 해는 추은데. 고봉한상일 疊嶺宿霾雲 첩첩 고개엔 비구름이 잠잔다. 첩령숙로운 地坼江.. 두보의 시공부 2008.02.23
北征7(북정7 북으로 가는 길)[두보의 시공부117] [두보의 시공부117] 北征-7(북정-7,북으로 가는 길)미산 윤의섭 憶昨狼狽初 事與古先別 얼마전 낭패스럽던 때 생각하면 억작낭패초 사여고선별 그 일처리가 그 옛날과는 달랐다. 姦臣竟菹醢 同惡隨蕩折 간신들은 마침내 젓 담그는 형에 처하시고 간신경저해 동악수창절 같이한 악한 무리들도 휩.. 두보의 시공부 2008.02.16
北征6(북정6)[두보의 시공부116] [두보의 시공부116] 北征-6(북정-6)/미산 윤의섭 送兵五千人 驅馬一萬匹 지원군 병사를 오천을 보내 왔고 송병오천인 구마일만필 말은 일만 필을 몰고 왔다. 此輩少爲貴 四方服勇決 이들은 적으나 긴요하여 차배소위기 사방복용결 사방을 그 용감함으로써 굴복시켰다. 所用皆鷹騰 破敵過箭疾 움직일 땐.. 두보의 시공부 2008.02.02
北征-5(북정-5)[두보의 시공부115] [두보의 시공부115] 北征-5(북정-5)/미산 윤의섭 學母無不爲 曉粧隨手抹 어미에게 배워 못하는 것이 없는지라 학모무불위 효장수수말 아침화장한다고 따라서 손수 얼굴에 바른다. 移時施朱鉛 狼藉畵眉闊 한참을 연지바르고 이시시주연 낭자화미활 엉망으로 눈섭을 퍼지게 그렸다. 生還對童稚 似欲忘饑.. 두보의 시공부 2008.01.26
北征4(북정4)[두보의 시공부114] [두보의 시공부114] 北征-4(북정-4)/미산 윤의섭 慟哭松聲廻 悲泉共幽咽 통곡하는 소리가 솔숲에서 메아리로 돌아오고 동곡송성회 비천공유연 슬픔에 시냇물도 같이 흐느껴 운다. 平生所嬌兒 顔色白勝雪 평소에 귀엽던 아이들도 평생소교아 안색백승설 안색이 창백하여 눈보다 더 희다. 見爺背面啼 垢&.. 두보의 시공부 2008.01.19
北征3(북정3[두보의 시공부113] [두보의 시공부113] 北征-3(북정-3)/미산 윤의섭 雨露之所濡 甘苦齊結實 비와 이슬이 축축히 적셔 우로지소유 감고제결실 달고 쓴 열매들이 제각기 맺혀있다. 緬思桃源內 益歎身世拙 무릉도원이 이러할까 생각하다가 면사도원내 익탄신세졸 탄식할수록 이 신세가 초라하구나. 坡陀望부畤 巖谷互.. 두보의 시공부 2008.01.12
北征1(북정1)[두보의 시공부111] [두보의 시공부111] 北征-1(북정-1)/미산 윤의섭 皇帝二載秋 閏八月初吉 숙종 황제 즉위 이듬해 가을 황제이재추 윤팔월초길 윤팔월 초순에 날을 잡아 杜子將北征 蒼茫問家室 나 두보는 북으로 길을 떠나 두자장북정 창망문가실 멀고 아득한 집을 찾아 나섰다. 維時遭艱虞 朝野少暇日 어렵고 근심스런 .. 두보의 시공부 2007.12.15
絶句六(절구6)[두보의 시공부110] [두보의 시공부110] 絶句六(절구6)/미산 윤의섭 江動月移石 강물 움직이니 달빛은 바위로 옮겨가고 강동월이석 溪虛雲傍花 빈 계류에 구름이 꽃같이 피어나네. 계허운방화 鳥棲知故道 새가 깃드니 옛날에 다니던 길을 알겠고 조서지고도 帆過宿誰家 돛단배 가버렸으니 뉘 집에서 묵으리요 범과숙수가 .. 두보의 시공부 200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