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는 밤하늘/미산 윤의섭
유난히 무덥고
찌는 듯한 여름날
느티나무 아래에서
수박의 시원함이 더위를 식힌다
총총한 별 하늘에
북두칠성 자루 돌고
은하수에 오작교 놓이니
견우직녀 울며
이 밤이 짧음을 아쉬워한다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았던
날개 달린 사랑의 '큐피드'
날개에 눈이 없고 부주의한 성급함
바보의 사랑이 운다
실패와 시련도
별을 보고 회상하고
사랑과 성공도
별을 보고 회상하는
한 여름밤의 사색이 깊어 간다.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신 薦新 (0) | 2018.08.22 |
---|---|
수래잡기-수건 돌리기 (0) | 2018.08.19 |
견우와 직녀 (0) | 2018.08.15 |
폭풍의 언덕-한국의 도약 (0) | 2018.08.14 |
죽마고우 竹馬故友 (0) | 2018.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