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신록이 물들면

새밀 2018. 4. 22. 09:47

신록이 물드는 산/미산 윤의섭

 

작은 잎새들
꺼풀 벗고 나오며 
연초록 어린 티에 푸른 꿈이 차오르네


신록의 수려함에

향기가 신선하고
신록의 숲사이로 실바람이 흐르네


아침 이슬 촉촉함에

숲속이 고요한데 

새와 짐승들 둥지를 품었는가


산 푸름 무성하고
못의 물 가득하여
꽃과 풀의 화기가 극치를 이루네


고난의 흔적을 지워 버리고
키 작은 희망으로
저 푸른 성취를 바라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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