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회상 回想

새밀 2018. 4. 20. 09:32

회상 回想 /미산 윤의섭


높은 하늘 구름은
모였다 흩어지고
봉오리 이어지는 산천이 끝이 없네


청년의 부푼 꿈
바람같이 지나가고
실패의 흔적만 바위 같구나


삶의 인연으로
고운 정 미운 정 마음 줄기 남고

다시 갈 수 없는 추억이 되었네


일그러진 몸뚱이
뼈는 질겨 져서
하찮은 보람으로 희락 喜樂을 벗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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