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신유산가 新遊山歌

새밀 2018. 4. 16. 09:32

신유산가 新遊山歌/미산 윤의섭


층 바위에 떨어지는 물줄기

수정같이 흩어지고
신록의 나뭇잎이 미풍에 나부끼네


홍옥의 꽃봉오리
산을 가득 채우고
벌과 나비들 꽃 사이를 누비네


좌절과 절망을
수없이 넘어오고
실패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지만


거친 인생길도 후회하지 않으며
안빈의 풍월주인 風月主人
풀잎의 괴임 받고 산에 취해 오른다.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상 回想  (0) 2018.04.20
상춘단상 常春斷想  (0) 2018.04.17
낙화유정 落花有情  (0) 2018.04.15
벗 생각  (0) 2018.04.13
청명한 봄날  (0) 201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