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낙화유정 落花有情

새밀 2018. 4. 15. 09:43

낙화유정 落花有情/미산 윤의섭


꽃잎이 눈 내리듯
하얗게 휘날리고
물결 위에 일렁일렁 꽃잎이 뜨네


고운 임 품으로
떨어지듯 안기니
물의 가슴에 젖어 내리네


잔향 殘香을 뿌리며
환호와 감탄의 
축제를 펼치듯이
천송이 꽃잎이 물새 같이 춤추네


떨어지는 꽃잎은
푸른 물빛 덮어가며
절정의 몸짓으로 여울지며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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