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오래된 연서/미산 윤의섭
청산에 바람 부니 유수가 절로 가고봄이 오는 소리에 진달래가 마중하네
마음은 청산 인데 몸은 강을 건너 돌아보고 멈추고 멀어지는 청산이여
끊어지지 않는 그리움이 흐르고 저만치 돌아서서 손수건을 적시던
느티나무 등걸 밑에 연서 戀書는 젖어있고 지워지지 않는 분홍 연심 추억으로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