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춘안 春岸

새밀 2018. 3. 6. 09:25

춘안 春岸/미산 윤의섭


들새들 덩굴 사이
짝을 지어 날아들고


버드나무 가지에는
까치 집이 지어지네


진달래 고개에는
분홍색 꽃잎
바람이 부끄러워 바위틈에 숨고


손을 들어 헤어진
잊지 못할 그 사람.
고난의 세월을
오늘도 세어보며 꽃잎을 입에 무네


연정이 숨은 분홍
꽃잎의 깊은 속
순정의 깊은 신념
그대의 환영을 가슴에 그리네.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무 春舞  (0) 2018.03.10
흙내음이 짙어지면  (0) 2018.03.08
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네  (0) 2018.03.04
찬란한 노을곷  (0) 2018.03.03
봄의 어회 漁獲  (0) 2018.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