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찬란한 노을곷

새밀 2018. 3. 3. 09:29

찬란한 노을꽃/미산 윤의섭


하얀 구름이 산 위에 떠 있고
봄날의 풀꽃 들
저마다 향기 내어 산과 들을 덮네


강을 따라 부는 바람
나뭇가지 흔들리고
진달래 꽃봉 트는 작은 대궐 꾸미네


미완의 꿈들을 세월에 묻고
가시밭길 걸어 온 
고난의 흔적
바람과 구름 같은 인생을 돌아보네


황혼이 반짝일 때
순정으로 빛나는
예쁜고 작은 풀꽃 피리라


그대의 고운 얼굴
꽃처럼 그려 넣고
천진한 작은 풀꽃 피어 보리라.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안 春岸  (0) 2018.03.06
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네  (0) 2018.03.04
봄의 어회 漁獲  (0) 2018.03.02
춘우향 春雨香  (0) 2018.03.01
버들이 푸른 잎을  (0)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