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설중운집

새밀 2018. 2. 7. 09:31

설중운집 雪中雲集/미산 윤의섭



먼 구름 가까운 그름 하늘을 덮고
하얀 눈송이 흩날리며

평창을 덮는다


흰눈을 덮어쓴
자동차들 지나가고
KTX 초특급 차창에 산들이 스친다 


말없는 그사람
뒷모습을 보면서 
꾸며진 만남은 한 恨으로 흐느낀다


가슴 저린 연정
가눌 길 없어
붉은 마음을 속으로 태우며


하고 싶은 말한마디
전해보지 못하고
쓸쓸한 마음 말없이 눈길을 걸어간다


무심한 눈송이가
머리위에 내리고
태백 준령에서 저홀로 흩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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