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눈꽃 밭에서/미산윤의섭
산에도 들에도 눈이 내리고
새벽에 내린 눈이 세상을 덮으니
티끌 묻은 내 마음 깨끗해 지네
거리의 가로수 설화 雪花가 피었고
유치원 어린이 빛나는 눈동자
백설화 희끗희끗 그림 같이 흩어지네
감나무 가지에 매달린 까치밥
백설탕 덮어 쓰고 누구를 기다리나
굼주린 참새에게 나눠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