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천사 天使/미산 윤의섭한눈 팔은 천사가
지상으로 내려왔나알 수 없는 사연이 연기같이 감도네찬란한 천의 天衣는 보이지 않고날랜 어깨
예쁜 유방
허리가 부드럽고
나신 裸身이 아름답네하늘의 실수인가
감추다 만 옷자락에
다리가 미끈하네때 묻은 세상에
천사의 사랑이 그리워지는
그대여
저 핍박받는 사람에
용기를 주고 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