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겨울 영가 詠歌

새밀 2017. 11. 17. 07:10

겨울 영가 詠歌/미산 윤의섭


 

가지만 남아서
그 자리에 서 있는
서릿바람 앞의
나목 裸木

 

나뭇가지 흔들리는
덩굴 옆에는
마른 풀꽃이 
흔들리며 서 있네

 

눈이 올까

바람이 불까

외롭고 쓸쓸함

 

동면 冬眠 그리고

수련을 쌓
겨울의 영가 詠歌를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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