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저녁노을

새밀 2017. 11. 11. 07:00

저녁노을/미산 윤의섭

 

고깃배가 한가로이 포구에 앉아 있고
굴따는 아낙들의 손놀림이 바쁘네

 

갯벌의 짠 냄새 질퍽하게 퍼지는데
낙조를 바라보는 눈길이 무정하네

 

흔들리던 어깨로 돌아보던 사람
노을에 보이던 그 모습 잊을 수가 없어

 

저 멀리 섬 사이 석양이 빛나건만
바닷새가 춤을 추는 파도만 출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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