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해변의 추억

새밀 2017. 9. 27. 07:04

해변의 추억/미산 윤의섭 

 

노을 지는 바다에 갈매기와 수평선  
철석 철석

파도 소리 들리네

그대의 목소리 파도에 젖고
조약돌과 손이 젖어
맨발로 걷던 그 자태 그려지네

사랑의 시어
사랑의 은어도

향기나는 입술이 석류 속 같이 
아름다웠지

그대와 나누던

사랑이야기
파도가 일렁이는 수평선의 격정


그대의 체취가 바다인 듯
철석 철석

가슴에 닥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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