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포도향

새밀 2017. 9. 21. 06:16

포도향/미산 윤의섭
 
가을 바람 찬 바람 이슬이 아롱지네
풀꽃은 열매 맺고 과일들은 익어 간다

 

터질 듯한 포도송이 향이 풍기고
오색구름 아래 햇볕이 달다

 

탐스러운 포도 속살이 수줍어 할 때
성숙의 계절이 뜨거운 포옹을 한다

 

사랑이 익었느냐 포도가 익었느냐
사랑의 맛 시다더냐 포도맛이 달다더냐

 

높고 푸른 하늘 흰 구름이 터질 듯  

백과 익는 가을 열매 속살이 가득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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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이란 말이 있다. 현대 도시인은 수많은 정보 홍수에 밀려 바쁜 일과에 밀려 짧은 가을을 보낸다.

금년 10월 초에는 개천절 추석 한글날 등 공휴일이 연속적으로 붙어 있어서 토 휴일과 합쳐 긴 휴가를

맞게 되었다. 정부는 근로 시간이 선진국에 비해 많음을 고려하여 근로시간 단축을 꾀하고 있기 때문에

후일을 권장하고 소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여 이번 연휴 기간에 끼어 있는 근무일 하루를

임시 휴일로 지정하였다. 모처럼 장기간의 휴식 기간이 생겼다. 그러나 농촌에서는 이와 무관하다.

더구나 고령자들이 농촌을 지키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고양에 연고인이 있는 도시인은 귀성 돌봄이

일어났으면 한다. 국제화 시대에 외국 여행하는 사람이 국제공항을 붐비게 한다고 한다. 그것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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