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기다림 /미산 윤의섭
산새 소리 들리는 오솔길에 들어가니계곡의 돌 틈으로 여울물이 흐르네
떡갈나무 가지에 새집이 있었고나무 줄기 구멍에 다람쥐가 살았지
물가의 작은 돌에 걸터 앉아서
물소리 새소리 고요함에 빠젔네
지나간 옛 추억이 주마등같이 여울 앞에 펴놓고 가을을 기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