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 秋雨/미산 윤의섭
기차에 몸을 실어 차창을 내다보니
어젯밤 선선함에 더위를 치운 듯이
지나는 산야에 비가 내리네
한살이 허물 벗은 잠자리가 오르고
물가에서 헤엄치던 오리 새끼 희롱하네
멀리 수평의 푸른 들판
시야를 촉촉하게 무한으로 보이네
부드러운 야산과 구비 도는 강물
종착역에 이르는 기적소리 반기네
과수원 비에 젖어 애타는 농부 마음
가을비야 가을비야 조심조심내려라.
추우 秋雨/미산 윤의섭
기차에 몸을 실어 차창을 내다보니
어젯밤 선선함에 더위를 치운 듯이
지나는 산야에 비가 내리네
한살이 허물 벗은 잠자리가 오르고
물가에서 헤엄치던 오리 새끼 희롱하네
멀리 수평의 푸른 들판
시야를 촉촉하게 무한으로 보이네
부드러운 야산과 구비 도는 강물
종착역에 이르는 기적소리 반기네
과수원 비에 젖어 애타는 농부 마음
가을비야 가을비야 조심조심내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