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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10년 뒤면 자동차 핸들 없어져"

새밀 2017. 7. 17. 16:20

테슬라 CEO "10년 뒤면 자동차 핸들 없어져"

박승희 기자 입력 2017.07.17. 15:29 수정 2017.07.17. 15:33 댓글 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차가 빠르게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T 전문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협회 하계 총회에서 "20년 뒤에 자율주행차가 아닌 그냥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오늘날 차 대신 말을 타고다니는 것과 비슷하게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0년 내 신차 절반은 전기차..대세될 것"
"AI는 인류에 큰 위협이 될 수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차가 빠르게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T 전문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협회 하계 총회에서 "20년 뒤에 자율주행차가 아닌 그냥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오늘날 차 대신 말을 타고다니는 것과 비슷하게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년 내로 새롭게 생산되는 대부분의 자동차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결국 사람이 운전하기 위해 만든 핸들은 없어지리라 본다"며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을 운송 수단으로 사용하는 건 매우 드문 일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스크 CEO는 자율주행차와 함께 전기차도 빠르게 상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0년 내로 미국의 신차 절반 이상을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을 언급하며 앞으로 AI가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규제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가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정보를 조작해 인류 간 전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그는 총회가 끝난 뒤 존 벨 에드워드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을 따로 만나 전기차 판매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루이지애나를 포함한 일부 주에서는 (자동차 브랜드) 프랜차이즈 딜러를 거쳐야만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이와 달리 회사가 직접 고객을 대면해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어 이러한 규제 완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