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개나리

새밀 2014. 4. 6. 20:06

개나리/미산 윤의섭

 

개나리 개나리

고궁의 담장 넘어

노랑노랑 피었네

 

지나가는 나그네

봄꽃에 취하여

걸음걸음 쉬어가네

 

너와 함께 꽃잎 따던

추억의 개나리

무상한 세월에 주름만 깊어지네  

 

개나리꽃 요염함은

기다림의 환생

어여쁜 눈물이 가득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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