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춘안 春顔/미산 윤의섭
봄의 향기 풍기는 너의 얼굴
잔인한 질투로
화장한 춘안 春顔
요염한 자태는 바람에 흔들리고
단절의 임 그 목소리
기억이 아득하네
임진강 절벽 아래
늙어버린 매화 등걸
울고 싶은 꽃봉이 올봄에도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