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춘안 春顔

새밀 2014. 3. 29. 07:04

춘안 春顔/미산 윤의섭

 

봄의 향기 풍기는 너의 얼굴

잔인한 질투로

화장한 춘안 春顔

 

요염한 자태는 바람에 흔들리고

단절의 임 그 목소리

기억이 아득하네

 

임진강 절벽 아래

늙어버린 매화 등걸

울고 싶은 꽃봉이 올봄에도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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