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대둔운교 大屯雲橋

새밀 2013. 11. 11. 09:24

대둔운교 大屯雲橋/미산 윤의섭

 

단풍이 붉더냐 암벽이 희더냐

현애송 懸崖松 푸른잎에 물어본다

 

촛대같은 암봉과 붓끝 닮은 뾰죽 봉에

금강구름다리 상선구름다리 걸쳐놓았네

 

찬이슬이 마를 무렵 설렁 바람이 불고

천하절경 다리 위에 어질어질 오금 저리네

 

신선이 능선을 내려다보는 듯한 삼선바위

하산길 쉬는 참에 도토리묵은 보약이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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