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해무 420KM 주파-철도 중흥이 보인다/미산 윤의섭
2013.3.31. KTX 해무가 420KM/H를 돌파하였다는데 이는 지난 10개월간 138회의 시험 운전을 시행
하고 확인된 것이다. 또한, 현재 KTX 운행 속도 300KM/H를 훨신 웃도는 것이다. 프랑스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빠른 고속철을 갖게 되는 것이다.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스타이너의 저서 '석유 종말 시계'에 유가가 오를 때마다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앞으로 유가가 폭등하면 자동차와 항공계에 새로운 경쟁산업이 나타날지
모른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공해와 도로의 매력이 줄고 버스회사는 벼랑 끝에 몰리는 반면 '철도 르네상스'
시대가 다가온다는 것이다. 철도의 특성인 친환경 에너지 효율성 장치기능이 고도화 자동화하고
접근성이 개선되어 이용의 편의가 증진 되리라는 것이다.
미국의 세계적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미국 2위의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싼타페'를 M&A 사상
최대 규모인 440억 달러에 사들이면서 "10년~30년 후에는 승객과 운송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을 확신
하고 있다"며 "철도사업은 경제 번영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가 크게 절감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 철도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첨단 IT산업의 선두주자 빌 게이츠가
최근 캐나다 국철(CN)의 최대주주가 된 것도 마찬가지다.
도로망이 거미줄처럼 깔리고 저비용 항공사가 전성기를 맞고 돈만 내면 우주선까지 탈 수 있는
시대에 이들이 한물간 교통수단인 철도산업에 천문학적으로 투자한 배경을 미루어 알 수 있다.
한국정부도 2010년부터 KTX 고속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여 전국을 거미줄같이 연결하는 새로운
철도 건설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동안 고속도로에 중점을 두고 교통망을 구축하였으나 유가 인상과
환경영향의 폐단으로 그 한계를 느끼고 국가 교통망을 공로에서 철도로 전환하는 결정을 한 것이다.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면서 투자의 최우선 순위가 고속철도 연결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 되었다.
미국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 고속철도 수출의 신천지가 열리고 있는 것도 철도 산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현상이며 경제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고속철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불을
보는 듯이 분명하지 않은가?
이제 철도의 르네상스를 맞아 그 수혜를 입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그동안 산업화로 고도화한 기술의 역량을 활용하여 철도의 고속화와 연료저감형 철도기술
개발과 고객 접근 편의시설의 혁명적인 변화를 선도 할 신기술을 설계하여 철도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 현재 도시철도의 품질이 높아지고 엘리베이터 등 접근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추세를
볼 때 그 잠재성이 무한하다.
열차의 구조나 역무시설의 개량, 그리고, 상업시설 사무실 주택 등 건물을 철도와 연결하는 도시구조로
시스템화하는 추세이다. 미래의 자동화 로봇화 시스템을 갖춘 철도 르네상스 예언은 적중할지 모른다.
지구공학(기후변화, 에너지, 자원이용 도시화)의 발달과 철도건설 기술혁명, IT 기술의 융합으로 수송기
와 궤도, 관제 기술의 혁신이 철도산업을 레벨업 하고 있다. 철도산업은 선진국이 성장산업으로 인식하고
국가적 연구 프로젝트로서 ICT, 항공우주산업과 함께 불꽃 튀는 경쟁 분야가 되고 있다.
예술의 미학적 접근이 고정된 건축물에만 국한하지 않고 움직이는 철도에도 아름다움의 감성을 도입하는
추세를 볼 때 움직이는 예술로서 인류의 호감도를 증진하는 길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는 민자역사의 경험으로 백화점 유통의 장을 제공하여 이미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 철도
시설 여백공간에 주상복합기능을 갖는 서민주택(행복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대심도
지하철(GTX)의 건설을 추진하는 등, 철도산업의 도시 친화성이 계속하여 확장 추세에 있다.
아직은 동북아 지정학적 구도의 전개가 안갯속이지만 SNS 세계화 추세를 볼 때, 경의선 함경선을 연결
하는 대륙 진출과 해저터널로 한.중.일 베링해협 알래스카 북미대륙을 연결하는 푸로잭트가 가시화 할
것이다.
지금 기술개발을 서두르지 않으면 선진국에 뒤쳐질지도 모른다. 이것이 핵 기술보다 우선하는 이유이다.
격동하는 현대에 사회 개혁 욕구가 충만하여 다른분야의 국가적 대사업은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격류를
이루는 중에도, 유독, 철도가 시민의 발로서 친 사회성 공유 의식이 퍼지며 애용되고 호감도가 높은 것을
볼 때 앞으로 철도 느레상스를 내다 볼 수 있는 시사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