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세월/미산 윤의섭
춘풍에 흩날리던 꽃이여 잎이여
우중에 젖어들던 물소리 바람 소리
어느덧 서리꽃이 능선에 출렁이니
한 줌의 모래 같이 흩어진 일 년이여
너는 어이하여 쉬지 않고 가느냐
사랑은 잠시이고 멎는 듯 달아나
나의 소망이 추억으로 바뀌나니
한 줌의 세월을 스쳐 간 바람이여
서산의 붉은 노을 눈부신 것은
계곡의 그늘 바위 숨겨놓고
공허한 잔영을 위로하려는
마지막 아쉬움의 미련 아닐까
한 줌의 세월/미산 윤의섭
춘풍에 흩날리던 꽃이여 잎이여
우중에 젖어들던 물소리 바람 소리
어느덧 서리꽃이 능선에 출렁이니
한 줌의 모래 같이 흩어진 일 년이여
너는 어이하여 쉬지 않고 가느냐
사랑은 잠시이고 멎는 듯 달아나
나의 소망이 추억으로 바뀌나니
한 줌의 세월을 스쳐 간 바람이여
서산의 붉은 노을 눈부신 것은
계곡의 그늘 바위 숨겨놓고
공허한 잔영을 위로하려는
마지막 아쉬움의 미련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