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미산 윤의섭
쓸쓸하게 피어있는 들국화
문득 떨어지는 낙엽
한 줌의 햇살에 가슴을 혼들 곤 하였습니다
스산한 가을이 그렇게 지나더니
오늘은 흰 눈이 펄펄 내립니다
나목의 가지가지에
흰 살을 얹어 주고
세워놓은 승용차에
눈송이가 떨어집니다
간소한 방한복에 흰 눈을 맞습니다
얼굴에 스치는 수정 빛 눈발은
청냉한 호감을 느끼게 합니다.
첫눈/미산 윤의섭
쓸쓸하게 피어있는 들국화
문득 떨어지는 낙엽
한 줌의 햇살에 가슴을 혼들 곤 하였습니다
스산한 가을이 그렇게 지나더니
오늘은 흰 눈이 펄펄 내립니다
나목의 가지가지에
흰 살을 얹어 주고
세워놓은 승용차에
눈송이가 떨어집니다
간소한 방한복에 흰 눈을 맞습니다
얼굴에 스치는 수정 빛 눈발은
청냉한 호감을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