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호수 위에 뜬 단양팔경

새밀 2012. 10. 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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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에 뜬 단양팔경/미산 윤의섭

 

푸름 깊은 계류 굽이굽이 물줄기요

단원이 놀라 해를 넘기며 그렸다는  

깎아 세운 바위 절벽 사인암이 기이하고

굽은 소나무는 천 년을 지키네

 

물빛은 옥빛이냐 맑기도 하고

퇴계가 노닐 던 옥순봉 구담봉의

몸을 씻은 듯한 물속 그림자는

달 뜨기를 기다리네

 

월악산의 기암들은 둥글둥글

금수산 단풍은 그린 듯이 촉촉한데

청풍호에 담은 청옥 빛 맑은 물이

남한강으로 유유히 황금들을 누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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