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유정 淸風有情/미산 윤의섭
영봉의 달 뜬다는 월악으로 가는 길
붉은 사과 주렁주렁 익는 향기 가득하고
노란 감이 지붕 위에 마중하듯 달려있네
계곡의 물이 차니 한수 寒水가 이곳이요
소나무 울창하여 송계松溪라 하였드냐
굽이도는 맑은 물과 깊은 소 沼가 즐비하네
구름인 듯 안개인 듯 봉우리를 맴돌고
옥빛 물을 가득 채운 청풍호수 바라보니
물 씻은 맑은 바람 빈 가슴을 채워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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