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의 허실 虛室/미산 윤의섭
가을비 내리면 단풍 물을 들이는 쇠락한 이파리의 젖어드는 소리 추근추근 치근거리네
가을비 내리면 열매도 단풍잎도 훌훌 떨어내고 술렁거리는 찬 바람이 허실 虛室을 차리네
가을밤 어느 날 새소리도 잠이 든 심산 深山 허실에 고적한 달빛이 한가로이 쉬어가네. |
가을밤의 허실 虛室/미산 윤의섭
가을비 내리면 단풍 물을 들이는 쇠락한 이파리의 젖어드는 소리 추근추근 치근거리네
가을비 내리면 열매도 단풍잎도 훌훌 떨어내고 술렁거리는 찬 바람이 허실 虛室을 차리네
가을밤 어느 날 새소리도 잠이 든 심산 深山 허실에 고적한 달빛이 한가로이 쉬어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