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허실정 虛室靜

새밀 2012. 9.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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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휴식/笑嬋 작>


 

허실정 虛室靜/미산 윤의섭

 

아무것도 없는

고요한 가을밤 

흰 달이 뜨니

빈방에 빛이 드네

 

쓰레기 치듯이

마음을 비우면

눈 부신 햇살의

빛이 나네

 

비워둔 자리에

새것 놓을 생각에

고요한 즐거움이

가을밤을 밝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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