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307
귀촌 歸村/미산 윤의섭
FTA에 격한 바람으로
축사 畜舍는
곤두박질치고
천 년 지킨 벼농사
아무리 밑지더라도
올해도 모를 냈네
홍진을 멀리하고
티 없이 고요한 마을에서 내 마음에 드는 집을 짓고
채마를 일구며 농사지으니높은 이상의 꿈은 없으나
마음은 더없이 평화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