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귀촌 歸村

새밀 2012. 6. 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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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歸村/미산 윤의섭

 

FTA에 격한 바람으로

축사 畜舍는

곤두박질치고

 

천 년 지킨 벼농사

아무리 밑지더라도

올해도 모를 냈네

 

홍진을 멀리하고 

티 없이 고요한 마을에서
내 마음에 드는 집을 짓고


채마를 일구며 농사지으니
높은 이상의 꿈은 없으나

마음은 더없이 평화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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