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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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 盆栽/ 미산 윤의섭
정직의 뼈대가
줄기에 배겨 있고
용처럼 굽은 자태
구름을 헤치듯 의연 毅然하네
질동이의 실뿌리
인고의 긴 세월
푸른 솔잎 피우니
바람이 속삭이듯 머물고 있네
고난의 향기와
역경을 참아내는
창작의 진행
생기와 예술의 진면목 眞面目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