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마을과 물

새밀 2010. 6. 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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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과 물/미산 윤의섭

 

시냇가의 버드나무

물향기에 흔들리고

옥같이 맑은물이

속삭이듯 흐르네 

 

저마다 높이솟아

뽑내는 아파트

회색의 마른 몸이

비오기만 기다리네

 

마을 이름도 옥류 은계동

시냇물이 졸졸졸 

개울물에 씻기는 돌돌 돌 

물줄기가 흐르는

마을에 살고 싶네.

 

                              20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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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고을이름은 산을 상징하여 익산시 하였고 마을이름은 물을 상징하여 옥류동

수청동 하고 자연을 끼고 형성한 이름이 많다. 성서의 시편23장, 다윗왕의 詩中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뉘이

시며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라고 한 유명한 귀절이 있다. 우리나라는 예

로부터 자연을 잘 알고 지켜온 민족이다. 그 유용함은 현대에 재평가되고 있지

않은가?  물이 있는 마을이 그립다. 서울의 경우 한강이 있다고 물(溪와 川)이 

있는 마을이라 할 수 없다. 고층아파트군으로 채원 진 도시에 개울물이 그물

망 같이 흐르게 설계 할 수 없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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