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산/미산 윤의섭
라일락 꽃의 강렬한 향기가 바람에 실려 마을로 흘러드네
고층아파트의 밀림 속 회색의 벽은 바람을 막고 숨을 거칠게 하네
산이 그리워 산산 바람을 보내주는 산 회색의 아파트에 푸름의 이끼를 길러주는 산. 2010.6.4 ...................................................................................... 詩作노트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자연촌락에 집단 거주하며 공생의 문화를 형성하여 빼어난 공감형 문화를 갖고 있는데 아파트의 대량공급으로 무한개방형으로 확대하여 공감 문화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 아파트를 건설하더라도 자연의 야산을 그대로 살려 자연촌락형으로 하고 평지에도 작은 산을 조성하여 자연구획을 설정하는 도시 구상이 절실히 요구된다. 산과 함께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부지런히 개량할수 없을까? 서울과 수도권의 높은 산에 올라 빽빽한 아파트군을 조감하면 그 폐해를 실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