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봄비-春雨

새밀 2009. 3. 13. 20:44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봄비-春雨/미산 윤의섭


실 같이 가늘게
봄비 내리니
시냇가의 버들꽃에
아기이슬 매친다.
조약돌이 반짝이는
가느다란 빗소리에
조용한 시내물이 조금씩 불어난다.
시름에 젖은 마음,
추억이 울고 싶은 
봄비 내리는 밤.
밤새도록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2009.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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