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밭갈이-春耕

새밀 2009. 3. 11. 07:46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밭갈이-春耕/미산 윤의섭


잔가지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 올 때
비탈진 밭을 가는 
암소가 앞을 끌고
농부의 재촉에
숨소리 격해진다.
밭 이랑
솟아 오른
속 검은 흙 살, 
겨울의 진한 냄새 
토 하듯 흩어낸다.
칡 죽을 먹인 소
양지에 매어두고
탁주 한잔에  
산나물 새참 드는
산촌의 농부부農夫婦 싱그러움 더하네.
           2009.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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