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밭갈이-春耕/미산 윤의섭 잔가지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 올 때 비탈진 밭을 가는 암소가 앞을 끌고 농부의 재촉에 숨소리 격해진다. 밭 이랑 솟아 오른 속 검은 흙 살, 겨울의 진한 냄새 토 하듯 흩어낸다. 칡 죽을 먹인 소 양지에 매어두고 탁주 한잔에 산나물 새참 드는 산촌의 농부부農夫婦 싱그러움 더하네. 2009.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