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초설初雪

새밀 2008. 12. 7. 11:06


        초설初雪/미산 윤의섭


      회색의 하늘아래 하얀 눈송이가 소리없이 내린다. 눈의 발자국 한 거름 뒤쫓아 지우는 하얀 눈송이 때묻은 내몸을 깨끝이 씻어주고 발자국의 흔적까지 깨끝이 지워준다. 여름내 가을에 시끄러웠던 온세상 티끌을 첫눈이 씻어준다. 2008.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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