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나목裸木의 풍경

새밀 2008. 11. 17. 09:55


♧나목裸木의 풍경 ♧미산 윤의섭


    바삭바삭 가랑잎을 밟는 촉감을 느껴며 거리를 걷는다. 나목이 된 가로수가 줄을 이어 서 있고 아직 장갑을 끼지 않은 손으로 갈라진 나무줄기를 만저본다. 진리 사랑 인내가 흐르게 하는 수액樹液의 소리가 속삭이는듯 부끄러움이 없는 나신裸身을 본다. 200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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