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일엽지추一葉知秋

새밀 2008. 11. 13. 10:24

      일엽지추一葉知秋/미산 윤의섭
      
      서리가 내리고
      아침바람 차거웁다.
      유난히 길었던
      올해의 가을.
      진선미眞善美의 향연을 
      산야에 피우고
      고독과 사색의 노래
      밤마다 불렀다.
      나목의 가지끝에
      빨간잎 하나
      너도 이제
      이밤과 함께 
      바람따라 
      떨어지겠지?
                                    20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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