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아람-栗果

새밀 2008. 9. 29. 09:37

      아람-栗果/미산 윤의섭
      
      하얀 이슬이 
      풀끝에서 아롱댄다.
      늦게 뜨는 아침해의
      수줍은 얼굴이
      비늘구름 사이로 내다본다.
      아람을 주어오는
      촌부의 발등이
      풀이슬에 젖어도
      빈 마음을 채워주는 
      배랑속의 아람이
      무거웁지 않다.
                                    200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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