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녹음방초綠陰芳草-餘白

새밀 2008. 7. 1. 09:37
      녹음방초綠陰芳草-餘白/미산 윤의섭
      
      풀의 향기가 
      꽃보다 아름다운
      그늘 아래 풀밭
      연한 숲 그늘의
      내음이 그윽하고
      우중雨中의 불쾌함이
      씻은듯 상쾌하다.
      무당벌래 찾아와서
      풀잎과 속삭이고
      한 쌍의 나비가 
      너울너울 춤을 춘다.
      울밑에 
      호박이 둥굴어지는
      삶의 여백餘白을
      여기서 펴보리라.
                                    20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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