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

詠懷古跡5(영회고적5.옛 자취를 회고하며)[두보의 시공부131]

새밀 2008. 6. 9. 09:27

[두보의 시공부131]
    詠懷古跡5(영회고적5.옛 자취를 회고하며)/미산 윤의섭
    
    蜀主窺吳幸三峽  촉나라 임금 오나라 노려 삼협에 행차하니
    촉주규오행삼협 
    崩年亦在永安宮   돌아가신 그 해에도 영안궁에 계셨도다
    붕년역재영안궁
    翠華想像空山裏   상상 속, 화려한 깃발 쓸쓸한 산속에 있고    
    취화상상공산리 
    玉殿虛無野寺中   허무한 궁궐터는 저 들판 절터에 있도다
    옥전허무야사중
    古廟杉松巢水鶴   옛 사당 소나무에는 물새들이 둥지 틀고 
    고묘삼송소수학 
    歲時伏臘走村翁    해마다 제사 올리면 시골노인들 부산하다
    세시복랍주촌옹 
    武侯祠屋常鄰近    제갈량의 사당이 언제나 이웃되어
    무후사옥상린근 
    一體君臣祭祀同    한 몸 된 임금과 신하, 제사도 같이 하는구나
    일체군신제사동 
    .................................................
    *촉주=유비   *규오=오나라를 치다. 
    *붕년= 왕이 죽다. 유비는 章武 三年에 영안궁에서 죽음. 
    *취화=황제의 깃발에 비취색 깃털로 장식. 
    *옥전 =궁전   * 삼송=으름나무와 소나무. 
    *복랍=고대의 제사.6月의 제사는 복. 12月의 제사는 랍 
    *무후=제갈량 
    무후사와 함게있는 촉한 소열제의 사당을 보며
    유비의 비통한 말년을 그려보며 제갈량과 같은 영웅을 얻고도
    천하를 통일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는 그들을 영원한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