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

詠懷古跡4(영회고적4.옛 자취를 회고하며)[두보의 시공부130]

새밀 2008. 6. 1. 09:51

[두보의 시공부130]
詠懷古跡4(영회고적4.옛 자취를 회고하며)/미산 윤의섭

諸葛大名垂宇宙
제갈대명수우주  공명의 거룩한 이름 우주에 드리웠으니
宗臣遺像肅淸高
종신유상숙청고  재상으로 남긴 상. 엄숙히 맑고 드높아라.   
三分割據紆籌策
삼분할거우주책  세나라로 나누어 한자락 차지한 계책을 세웠고 
萬古云宵一羽毛
만고운소일우모  만고의 밤하늘을 날으는 고매한 학의 깃이어라. 
伯仲之間見伊呂
백중지간견이려  세상 궤뚫어 보심은 이윤과 강태공이리니 
指揮約定失蕭曹
지휘약정실소조  탁월한 지략 머리에 가득하여.소하 조참을 능가하나  
運移漢祚終難復
운이한조종난복  천운이 다한 한실복원 끝내 돌릴수 없었으나  
志決身殲軍務勞
지결신섬군무노  운명의 날까지 몸을 바쳐 한의 복원 힘쓰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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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遺像=남긴 상  *肅淸高=엄숙하고 맑게 드높다
*云宵=밤하늘을 날다  *身殲=몸을 다바쳐
*伊呂=이윤과 강태공(여상)   *蕭曹=소하와 조참
*이윤= 상나라 개국군주 탕湯의 현명한 신하.
탕임금이 죽은후 그의 손자 태갑이 어질지 못하여 내어�고 
별궁에 가두었으나 태갑이 지난일을 뉘우치고 개과천선하니 
그를 다시 뫼시여 임금을 삼았다
*강태공=呂尚 주周나라 개국공신 문왕과 무왕을 섬겼다
노년에 은퇴하여 위수가에서 낚시로 세월을 보내는데
주문왕이 사냥길에 그가 현명한 사람임을 알아보고
말하기를 "吾太公望子久矣 - 내 태공과같은 분을 찾은지
오래다"라 하였기로 그때부터 태공망이라 이르고 은나라를
처 이기고 주나라를 세운뒤 제(齊)나라에 봉해�다.
*蕭何과 曹參= 漢나라 유방을 도운 개국공신
제갈량의 武候祠를 둘러본 두보는 
안녹산의 난으로 폐허된 나라가 된이 난세에, 
공명같은 출중한 충신이 나타났으면 하는 
눈물어린 기대를 가지고 공명이 운명했던 당시를 회고하고 
역사상 위대한 영웅으로 최상의 칭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