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

詠懷古跡2(영회고적2.옛 자취를 회고하며)[두보의 시공부128]

새밀 2008. 5. 18. 11:30

[두보의 시공부128]
詠懷古跡2(영회고적2.옛자취를 회고하며/미산 윤의섭

搖落深知宋玉悲  
요낙심지송옥지   흔들어 떨어트린 송옥의 비애를 깊이 알아
風流儒雅亦吾師  
풍류유아역오사   풍류와 선비의 멋 그 또한 나의 스승이로다.
悵望千秋一灑淚   
창망천추일쇄누  지난 오랜 세월 생각하니 한결같은 눈물
蕭條異代不同時   
소조리대부동시  쓸쓸하여라 같은시대 아니고 다른 시대라니
江山故宅空文藻   
강산고택공문조  멋스러운 글 없어지고 옛집만 강산에 남아
雲雨荒臺豈夢思  
운우황대개몽사   운우에 거친 양대梁臺 어찌 꿈속의 생각일까?
最是楚宮俱泯滅 
최시초궁구민멸   최고인 초나라 궁궐 모두가 사라 없어지고
舟人指點到今疑  
주인지점도금의   뱃사공은 멀리 손짓하나 지금은 의심 스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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搖落=흔들오 떨어짐  儒雅=선비의 우아함
悵望=시름없이 바라봄  蕭條=매우 슬쓸함
*文藻=문장의 멋.文才  泯滅=흔적이 없어짐
 송옥을 회고하는 시이다.
송옥宋玉=〈초사楚辭>중에 구변九辯.초혼招魂은 그가 지은 것이며 
문사가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그는 미녀의 자태를 묘사하는 데 뛰어나 
중국 시詩·사詞·소설 등에 나타나는 통속적인 풍류재자風流才子
의 상징이 되었다.
楚나라 양왕 때, 국력이 쇠퇴해지자, 
송옥은 당시 사회 현상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귀족들에 의해 모두 배제되어 소외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