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봄철의 시름-春愁

새밀 2008. 5. 25. 09:18

마네(Edouard Manet)/풀밭위의 점심식사
      봄철의 시름-春愁/미산 윤의섭
      
      피는가 하더니
      어느듯 지려는가
      분분粉粉한 낙화에 봄이 벌써 가는구료.
      싱그러운 풀밭 위의
      드높은 푸른 하늘 
      비단을 풀어 늘인 듯 채운菜雲이 떠있다. 
      공연히 뒤숭숭한
      봄철의 시름
      여수旅愁의 애틋함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2008.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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