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모내기의 추억/미산 윤의섭 넉넉한 물이 실린 마을 앞의 논배미 버들잎이 한잎 두잎 물 위에 떨어진다. 농부들의 정강이 흙물에 젖고 모내기 손놀림 지름길이 없구나. 한참을 돌아가야 허리를 펴고 새참에 나온 농주 한 사발 들이킨다. 논두렁에 내려앉은 왜가리도 물가를 기웃기웃 풍운豊運을 빌어준다. 2008.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