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

客夜(객야.나그네의 밤)[두보의 시공부124]

새밀 2008. 4. 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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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보의 시공부124]
    客夜(객야.나그네의 밤)/미산 윤의섭 
    
    客睡何曾着 나그네 어찌 잠이 들수 있으랴
    객수하증착
    秋天不背明 긴 가을밤을 지새워도 밝지않는다.
    추천불배명
    入簾殘月影 새벽달 그림자 발에 걸처 들어오고
    입렴잔월영
    高枕遠江聲 높이 벤 베개넘어 강물소리 들리네.
    고침원강성
    計拙無衣食 세상살이 서툴러 의식이 빈궁하고
    계졸무의식
    途窮仗友生 궁하면 벗에게 의지함이 고작이니
    도궁장우생
    老妻書數紙 늙은 아내에게  몇번의 편지에는
    노처서수지
    應悉未歸情 못가는 처지 다 아노라고.
    응실미귀정
    .........................................
    *不背明=날이 좀체로 밝지않는다 *仗友生=벗에게 의지함
    *途窮=궁핍에 이르면  *仗友生=벗에 의지하여 살다
    *應悉=의당히 모두
    入簾殘月影 새벽달 그림자 발에 걸처 들어오고
    高枕遠江聲 높이 벤 베개넘어 강물소리 들리네.
    나그네의 밤. 떠오르는 감상
    덧없는 인생.세상만사 고난과 실패.
    기다리는 가족에 대한 연민. 이 모든 감정을 적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