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

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강물가의 단상)[두보의 시공부125]

새밀 2008. 4. 19. 10:57

[두보의 시공부125]
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강물가의 단상)/미산 윤의섭 

爲人性僻耽佳句 내 사람됨이 편벽하여 좋은글귀 탐내기를
위인성벽탐가구
語不驚人死不休 놀랠 시를 못지으면 죽어도 그치지 않으리라.
어불경인사불휴
老去詩篇渾漫與 늙으막에 시편을 함부로 엮어가고 있으니
노거시편혼만여
春來花鳥莫深愁 봄이 되어 꽃과 새를 봐도 깊이 생각치않는구나.
춘래화조막심수
新添水檻供垂釣 물가에 난간을 새로붙여 �이 내리우고
신첨수함공수조
故著浮槎替入舟 일부러 떼를 띠워 배삼아 타고 지내며
고저부차체입주
焉得思如陶謝手 어찌하면 도연명과 사영훈의 솜씨를 얻은
언득사여도사수
令渠述作與同遊 그대와 함께 시를 �고 노닐수 있으랴.
령거술작여동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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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上=성도 錦江의 물이 불음 *値=만나니
*聊=조끔  *短述=짧게 적음  *水檻=물가로 낸 난간
*浮槎=물에 뜬 떼목 *渠=너(汝)
두보는 일직이 명시를 �겠다는 포부를 갖고
살았으면서도 말년에 스스로 부족함을 책하며 
도연명과 사영훈 같은 천재시인을 동경하며 
그와같은 경지에 오를수 없을가 끝없는 동경을 하고있다.
인간의 무한한 성취욕의 한단면을 잘 들어내고 있다.
"爲人性僻耽佳句 내 사람됨이 편벽하여 좋은글귀 탐내기를
語不驚人死不休 놀랠 시를 못지으면 죽어도 그치지 않으리라"
위의 명귀는 후대의 명인들이 거듭 인용하던 문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