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

草堂卽事(초당에 붙여)[두보의 시공부122]

새밀 2008. 3. 22. 09:43
    
    [두보의 시공부122]
    草堂卽事(초당에 붙여)/미산 윤의섭 
    
    荒村建子月  때는 동지달 황폐한 촌마을
    황촌경자월
    獨樹老夫家 한구루 나무가 서 있는 이 늘은이의 집이로다
    독수노부가
    雪裏江船渡 바라보면 눈보라속 강배가 지나가고
    설리강선도
    風前逕竹斜 바람에 길섭 대숲히 휩슬리도다.
    풍전경죽사
    寒魚依密藻 추위에 물고기들 마름풀속으로 모여들고
    한어의밀조
    宿鷺起圓沙 간밤에 들었든 해오라기 모래벌에서 나온다.
    숙노기원사
    蜀酒禁愁得 이런날 촉주 한잔이면 시름 이겨 내련만
    촉주금수득
    無錢何處여 돈 없으니 어디서 외상술을 먹으랴.
    무전하처여
    .........................................
    *建子月=11월 *逕=길섶
    *密藻=무성한 수초 *禁=當의 뜻
    *여=외상술.
    두보 본가의 형국을 묘사하고 있다.
    강가 한촌의 초라한 초가임을 알수있게 한다.
    궁핍한 아쉬움은 있으나 개인 생활의 다른 욕심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