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해는 가고 달은 오며日月往來[새해를 위한 명상2]

새밀 2008. 1. 3. 17:30

목멱조돈目覓朝暾/겸제 정선
남산의 아침해가 서울을 비추니 세월이 유유하다
    
    [새해를 위한 명상2.선현에게 듣는다]
    해는 가고 달은 오며日月往來/미산 윤의섭 
    신춘휘호(新春揮毫)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 
     해는 가고 달은 오며,        日月往來
     새날 길조 앞을 선다.        元正首祚
     정월 때 됨을 알리고,        太牦告辰
     엷은 빛 처음 퍼진다.        微陽始布
     다 마땅치 않음 없고,        啯無不宣
     신령에 화한 그대로이다.    和神養素
    광대무비한 대자연의 운행을 보면서
    사람이 만든 새해의 의미에
    넉넉한 여백에 그려보는 한점의 글을 음미해본다.
                                              2008.1.3.